▲ 8일 GS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천공기 내부 와이어에 끼어 숨졌다. ⓒ 세이프타임즈
▲ 8일 GS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천공기 내부 와이어에 끼어 숨졌다. ⓒ 세이프타임즈

인천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천공기를 수리하던 시공사 협력업체 노동자가 천공기 와이어에 끼여 숨졌다.

9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아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시공사 협력업체 근로자 A(61)씨가 천공기 내부 와이어에 끼였다. 천공기는 공사장에서 철제 파일을 박기 위해 지면에 구멍을 뚫는 중장비다.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동료 근로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미추홀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근로자는 이미 사망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천공기가 멈추자 내부에 들어가 수리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후 멈췄던 천공기가 갑자기 작동하자 기계 내부의 와이어가 감기는 부분에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A씨가 혼자 작업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숨진 노동자는 장비업체 작업반장"이라며 "작업 당시에는 여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S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시공하는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은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36~84㎡, 2054가구 규모로 입주예정일은 2023년 2월"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천공기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원청업체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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