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글로벌모터스 신축 조감도
▲ 광주글로벌모터스 신축 조감도

공장 신축 현장에서 5개월 동안 2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광주 글로벌모터스가 뒤늦게 안전 대책을 내놨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는 최근 안전사고를 계기로 공사 참여 업체, 협력 업체 등 안전 특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감시단을 5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고 8일 밝혔다.

고위험 작업 순찰, 현장 소장과 관리 감독자의 안전 순찰을 확대하고 위험 작업 안전 수칙을 위반하면 즉시 징계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방역과 현장 안전 수칙이 준수되도록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사측은 밝혔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지난달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시민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빈틈없고 꼼꼼한 안전 점검으로 앞으로는 사고가 다시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2시 14분쯤 자동차생산 공장 건설 작업 중이던 양모(54)씨가 추락해 숨졌다. 양씨는 9.5m 높이 작업장에서 떨어져 머리 등에 피를 흘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지난해 8월 사망사고에 이어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며 "죽음의 공장이 상생형 일자리가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또 "사망사고에서 예방 대책을 소홀히 한 박광태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며 "박 대표 해임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지역 상생형 일자리 GGM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애도를 표하고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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