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의 지붕이 보라색으로 물든 반월도 ⓒ CNN
▲ 건물의 지붕이 보라색으로 물든 반월도 ⓒ CNN

전남 신안군 반월도는 모든 것이 보랏빛으로 물들어 사진작가들에게 꿈의 장소라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월도는 400여 채의 건물 지붕을 라일락을 연상시키는 보라색으로 칠해 '보랏빛 섬'으로 알려졌다.

라벤더 들판, 자수정 색 공중전화 부스, 커다란 보라색 다리 등으로 인해 보랏빛 색감이 더 강렬하게 느껴진다.

이곳은 2018년 이후 지금까지 49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섬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사업은 전남도가 2015년 '매력적인 섬 여행지 조성'을 위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기획한 것으로 이 지역이 원산지인 보라색 방울꽃에서 영감을 얻었다.

반월도는 주민이 150명도 안 된다. 여행지 조성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주민들은 비트 등 보라색이 나는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섬에는 카페, 레스토랑 등이 세워졌다.

또 자전거 대여 서비스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보라색으로 물든 이곳은 SNS에서 유명해지면서 해외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졌다.

미국의 한 사진작가는 "이런 풍경을 보다니 놀랍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장 먼저 달려가서 촬영하고 싶은 곳"이라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사진작가들 중 반월도를 찍는 게 꿈인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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