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갑 회장 ⓒ 현대중공업지주
▲ 권오갑 회장 ⓒ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와 KDB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은 이날 국내 건설기계 1위 업체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원에 인수한다.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기계를 보유한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그룹 건설기계사업부문은 국내 1위, 세계 7위권으로 도약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각 법인의 독립경영체제를 지원하며 연구개발(R&D) 부문 등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기존 거래처 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1·2위 업체의 결합이 건설기계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 등 중형 기계에, 현대건설기계는 지게차와 산업 차량 등 초대형 기기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사 결합으로 상품 다양화와 비용 절감 등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한 시너지도 예상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국내 최정상 건설기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해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기간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두 회사가 세계시장에서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미래기술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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