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니 배달하지" … 비판일자 청담러닝 사과문
"공부 못하니 배달하지" … 비판일자 청담러닝 사과문
  • 이찬우 기자
  • 승인 2021.02.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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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러닝이 올린 사과문. ⓒ 청담러닝
▲ 청담러닝이 올린 사과문. ⓒ 청담러닝

"공부를 잘했으면 배달을 하겠냐. 중졸이나 고졸이면 다 하는 일이다."

청담러닝은 한 가맹 캠퍼스 직원이 배달기사에게 한 막말을 두고 비판이 거세게 일자 4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대행 업체의 한 직원이 어학원 관계자에게 폭언과 막말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붉어졌다.

막말을 퍼부은 어학원 직원은 자신이 주소를 잘못 기재해 추가된 3000원에 대해 불만을 품고 업체에 전화했다.

자신이 주소를 잘못 적는 바람에 배달을 2번 가야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추가요금 3000원이 발생했다.

배달대행업체 관계자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직원은 "사기쳐서 3000원 벌면 부자 되냐"며 자신의 실수를 업체 탓으로 돌렸다.

뿐만 아니다. 이 직원은 "공부를 잘했으면 배달을 하겠냐"며 배달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을 비하했다. "중졸 고졸이면 다 하는 일 아니냐"며 배달과 무관한 학력에 대한 비난도 서슴없이 내뱉었다.

"기사들은 오토바이 타고 놀면서 문신하고 음악 들으면서 다닌다"며 배달업 종사자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논란이 일자 학원 측은 "막말을 한 직원은 강사가 아니라 셔틀버스 하차 도우미"라며 "사건 다음날 바로 퇴사했다"고 밝혔다.

청담러닝은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막말을 한 이 업체의 직원은 여전히 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네티즌은 여전히 분개하고 있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이모씨(26)는 "배달업은 가정을 지키는 가장, 용돈이 필요한 학생, 부업을 하는 직장인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는 엄연한 직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직업에 귀천이 없는데 배달을 한다는 이유로 모욕을 받는 것에 분개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하루빨리 우리 사회에 이같은 편견이 사라져야 한다. 직원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은 청담러닝은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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