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방송 BJ땡초(오른쪽)가 지적장애인 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인터넷 방송 BJ땡초(오른쪽)가 지적장애인 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26·BJ땡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3일 밝혔다.

BJ땡초는 지난달 다른 BJ인 B(37·여)씨 집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성에게 아무런 대가를 제공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켜 장애인을 영리 행위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BJ땡초의 논란은 지난달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론화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한 방송에서 여성에게 벗방을 시켰고 시청자들이 해명을 요구하니 연인끼리는 벗방을 할 수 있다고 말도 안되는 해명을 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다른 네티즌은 "인지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면서 하루종일 짜장면 한 그릇 사준다"고 만행을 폭로했다.  

앞서 경찰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BJ땡초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경찰은 추가조사를 통해 영장을 재신청해 BJ땡초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엄정히 대하고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J땡초의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 티비는 지난달 7일 그의 채널을 영구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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