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잇달아 '총알오징어' 취급을 중단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총알오징어는 기관총 총알처럼 작고 날렵한 몸통의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총알오징어는 몸통 길이가 20㎝ 미만인 새끼 오징어를 일컫는데 어족 자원 고갈 우려가 커지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롯데마트는 '총알', '미니' 등의 용어를 수산물 판매 과정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새끼 오징어 판매를 막기 위해 15㎝ 길이 자를 매장에 비치하고 기준에 미달하는 오징어를 폐기 처분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판매하는 오징어 크기를 엄격하게 거르고 명칭도 오징어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몇 년 간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자 새끼 오징어의 시중 유통량이 크게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를 중심으로 새끼 오징어를 소비하지 말자는 여론이 생기면서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마켓 등을 중심으로 개인 판매자가 판매하는 새끼 오징어 물량도 상당하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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