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에서 백신을 맞기 위한 환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 AFP
▲ 중국 베이징에서 백신을 맞기 위한 환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 AFP

중국에서 식염수로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판매한 일당 80명이 공안에 체포됐다.

이들이 유통한 가짜 백신의 행방은 불분명하다고 전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현지시간) "공안부가 위조된 백신의 유통 관련 특별 단속을 벌여 베이징, 장쑤성, 산둥성 등에서 80명을 체포하고 3000회 분량의 가짜 백신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가짜 백신을 만들어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정부가 자국산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을 때부터 시중에는 이미 가짜 백신이 돌아다니고 있었다는 얘기다.

이들은 주사기에 식염수를 채운 뒤 코로나19 백신이라고 속여 고가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의 백신 전문가 타오 리나는 "식염수가 든 백신은 아무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건강상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짜 백신을 사들인 고객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가짜 백신을 사들였을 때 위험이 너무 크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기 때문에 중국 당국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백신 제조업체는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제약업체가 정식으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에는 박스마다 고유 코드가 부착돼 있어 이를 스캔하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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