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환경과학원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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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공기나 물 중에 섞여 인체에 유입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라돈'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연구원은 '지하수 중 라돈 예측모델'의 신뢰성을 향상하고 내년 상용화를 위해 표본 조사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은 모델 구축을 위해 최근 2년간 소규모수도시설 346곳의 '자연방사성물질 포함 여부' 데이터를 활용했다. 지난해에는 이 모델을 환경부 주관 '환경공간정보 아이디어 공모'에 제안해 입상했다.

모델은 지하수 시설별로 나눠져 있는 라돈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도민에게 공개하고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정보로 활용한다.

연구원은 모델 신뢰성 향상을 위해 표본 조사대상을 올해 말까지 1000여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홈페이지 지하수정보시스템을 통해 도민이 직접 라돈 예측 농도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라돈은 휘발성이 크고 숨을 쉬거나 물을 마실 때, 씻을 때 등 여러 경로로 체내에 흡수된다. 위암 ·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2019년부터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 중 하나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돈은 주로 화강암 지역에서 검출됐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조사대상 346곳 중 157곳이 화강암 지역에 해당한다"며 "지하수 개발·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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