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의정부지점 '재난경감 3-30-3훈련'에 자율모델개발

국민체육진흥공단 의정부 지점 직원들이 화재발생을 가상한 훈련을 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지점 2층 4투표소 부근 무인 발매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16일 오전 10시 테러로 의심되는 긴박한 방송 멘트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의정부 지점 객장에 울려 퍼졌다. 비상상황을 대비한 모의 훈련이었지만 실제상황을 방불케 했다. 이날 훈련은 의정부지점이 지난달 12일 도상훈련을 시작으로 주 1회, 1시간 이내 6회의 화재, 테러 등에 대비한 재난경감훈련이었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훈련은 다음달 14일까지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1994년 10월 경륜경정 출범 23년만에 '장외 지점 최초의 재난대응 고강도 모의훈련'이다. 재난대비 모의훈련은 예기치 않은 화재ㆍ폭발ㆍ테러 등이 지점에서 발생할 때 신속히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훈련 시나리오는 재난사고상황을 접한 뒤 재난상황을 전파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비상대응체계가 가동되면서 초기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능숙한 동작으로 재난상황에 대한 세부대응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재난발생과 더불어 새로운 조직도 금방 꾸려졌다. 상황총괄 위기관리팀, 인명구호ㆍ기반시설복구 비상대응팀, 지점영업의 핵심업무 점검 업무복구팀 등 3개팀은 평소훈련한 시나리오를 오차없이 수행했다.

불과 3분 이내에 초기 대응을 완료하고 30분 이내 대응까지 마쳤다. 3시간 이내 핵심업무 복구를 목표로 하는 가칭 '재난경감 3-30-3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의정부 지점은 국민안전처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규정을 일부 도입해 영업연속성 확보와 대응ㆍ복구계획 등을 자율적으로 지점최초로 적용해 훈련하고 있다.

훈련을 참관한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훈련 모니터링과 검증ㆍ평가를 스스로 요청하는 자율ㆍ능동적 재난안전 대비 훈련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건축물 등 시설관리주체에서는 모범적 벤치마킹 사례로 참고해도 좋겠다"고 말했다.

민도평 의정부지점장은 "각종 재난으로 핵심업무 중단시 영업 연속성유지 차원의 효과적 재난대응ㆍ복구 등 전사 차원 자율적 재해경감활동"이라며 "즐거운 놀이처럼 생각하고 반복 체득훈련을 통해 머리가 아닌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재난대응훈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사업운영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지점은 연면적 8432㎡ 에 입장정원 1406명의 경륜ㆍ경정 문화집회관람시설로 2007년 4월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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