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월10일부터 7월 15일까지 취약시설·대형공사장 긴급 점검

 

경기도청

경기도가 오는 10일부터 7월 15일까지 대형 공사장과 재난 취약시설을 점검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재난 취약시설 긴급 안전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대형 공사현장과 신종업소등 취약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발생한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사고를 계기로 도내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면서 신종 업소들도 점검대상에 포함했다.

최근 자유업종 등으로 분류돼 별도의 인허가 절차 없이 영업이 가능한 방탈출카페ㆍ코인노래방ㆍ스모킹 카페 등 신종업소들이 전국 곳곳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경기도는 이같은 신종 업소들이 화재 등 각종 재난에 취약하다고 판단,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최근 전국 곳곳에 문을 열고 있는 신종 업소 가운데 하나가 방탈출카페다. 개인이나 단체가 방 등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 업소 측에서 제시한 문제를 제한된 시간안에 해결하면 방을 나올 수 있는 일종의 게임방 성격이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안에서 문이 열리지 않아 밖으로 나올 수 없으며 안에서 문을 열 수 없다. 다만 문제를 다 풀면 문이 열리고, 안에서 무전기로 나가고 싶다고 하면 직원들이 밖에서 문을 열어준다.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밖으로 나올수 없는 상황이다.

코인노래방은 일반 노래방과 달리 기계에 동전을 넣고 노래를 하는 업소이다. 주인이 상주하는 곳도 있지만,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모킹 카페도 있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실내에서 의자에 앉아 합법적으로 흡연하며 커피 등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신종 업소이다. 최근 흡연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금연구역 확대로 식당과 카페까지 실내 흡연이 금지됐으나 이곳은 규제를 받지 않는다.

실내는 일반 카페 등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손님들은 커피와 음료 등을 자동판매기에서 뽑아 마시며 의자에 앉아 편하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휴게업이 아닌 식품자동판매기 영업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흡연이 가능하다. 식품자동판매기 영업은 휴게음식점 구분에서 빠져 금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종업소들이 화재 등 각종 재난에 취약, 대형 인명사고를 막기 위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방탈출카페의 경우 무전기 소지와 소방시설 등 나름대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하지만 내부에서 화재 발생시 밖으로 나올 수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대대적인 안전검검은 도청 혼자서 할 수 없다"며 "현장을 잘 아는 시군의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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