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세이 나발니(왼쪽)와 그의 아내 율리아 ⓒ CNN
▲ 알렉세이 나발니(왼쪽)와 그의 아내 율리아 ⓒ CNN

러시아 경찰이 사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에 이어 동생도 체포했다고 27일(현지 시각) CNN이 보도했다.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의 이반 즈다노프 단장은 트위터를 통해 "아파트에 있던 나발니의 동생 올레그가 급습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했다.

코로나 감염병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17일에는 나발니 아내 율리아가 모스크바에서 나발니의 출소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석하려다 억류당했다.

전경들은 군중들을 해산시키고 몇 시간 후에 그를 풀어줬다. 율리아는 나발니가 독극물질 '노비촉'에 의해 혼수상태가 되자 러시아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병원 문 앞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고 SNS에 나발니의 상태를 올리기도 했다. 혼수상태였던 나발니는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다.

나발니는 의식을 회복한 직후 인스타그램에 "율리아, 네가 날 구했어"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나발니와 반부패재단 직원들은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거대한 뇌물을 받고 남부 흑해 연안 휴양지에 궁전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21일에는 푸틴이 내연녀와 낳은 숨겨진 딸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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