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구리시가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소통프로그램 '도란도란'. ⓒ 구리시
▲ 경기 구리시가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소통프로그램 '도란도란'. ⓒ 구리시

경기연구원은 27일 다문화사회에서 상호문화사회로 발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경기 상호문화 이해 증진 방안'을 발간했다.

외국인 주민 221만명 가운데 32.5%인 72만명은 경기도에 거주해 17개 시·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다문화정책은 주류와 비주류라는 이분법적 분리를 전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상호문화주의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의 다문화정책은 다문화주의와 상호문화주의가 혼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나 선주민과 이주민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한 환경 조성보다는 다문화 이해교육 위주의 추진 등 한계를 보이고 있다.

2006년 이후 한국의 다문화교육은 이주학생에게 한국어, 한국문화를 학습하도록 하는 동화교육에 머물러 있다.

이를 반영하듯 경기도의 다문화 수용성 수준은 2018년 55점을 기록하며 다문화정책 추진 대비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성하 연구위원은 "한국사회는 이주민에 대한 일방적 동화만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는 동등하게 공존하고 상생하는 상호문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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