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한 차량이 서울 성북구 종암동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민경환 기자
▲ 26일 오전 한 차량이 서울 성북구 종암동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민경환 기자

26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 종암동의 한 커피숍 앞. 출근 시간이 지나 비교적 차량 통행량이 감소했지만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 

정체 주범은 커피숍.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며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리한 이면에 차량 통행과 보행 안전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5년부터 6년간 수집된 드라이브스루 매장 관련 민원이 1121건으로 매년 평균 51.5%씩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많은 내용은 불법 주정차와 교통법규 위반, 교통정체 등 매장 주변 도로의 '차량통행 방해'로 51.4%를 차지했다.

▲ 26일 서울 성북구 종암동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에 차량이 들어 가고 있다. ⓒ 민경환 기자
▲ 26일 서울 성북구 종암동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에 차량이 들어 가고 있다. ⓒ 민경환 기자

또한 국민권익위는 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에서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국민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336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민원분석 결과와 마찬가지로 '차량 통행 방해'가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응답자의 89.8%는 혼잡지역 등에는 승차 구매점 입지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교통 문제의 책임 주체는 매장이라는 의견이 65%였다.

권익위는 △대기차선 확보 등 입지 규정 마련 △교통유발부담금 △안전요원 운영 등 개선 필요사항을 관계기관에 제안할 계획이다.

양종삼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국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며 "관계기관에서 조치가 안되는 사항은 권익위에서 직접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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