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화에 성공한 딸기 품종(설향과 금실) ⓒ 농촌진흥청
▲ 국산화에 성공한 딸기 품종(설향과 금실) ⓒ 농촌진흥청

우수 원예작물의 국산화율은 10.5% 증가하고 사용료 지급액은 45% 감소했다.

2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채소‧화훼‧과수‧버섯 등 4분야 딸기‧양파‧장미‧국화‧난‧카네이션 등 13작목은 평균 국산화율이 2012년 17.9%에서 2020년 28.4%로 상승했다.

딸기는 국산화율이 2012년 74.5%에서 2020년 96.0%까지 오르면서 일본산 딸기는 국내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크리스마스 꽃으로 널리 알려진 포인세티아는 '레드펄'‧'레드윙'‧'레드볼' 등 그동안 활발한 품종 개발을 통해 국산화율이 2012년 12%에서 2020년 40.8%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버섯 국산화율도 꾸준히 올라 2012년 44.6%에서 2015년 50.3%로 50%를 넘겼다. 2020년 58.5%를 기록해 올해 6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버섯 중 양송이는 새도·새한·도담 등 지속적인 품종 개발로 지난해 국산 품종 보급률 72.3%를 달성했다. 국산화율 상승에 따라 사용료 지급액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2년 175억7000만원에 달했던 사용료는 2015년 123억2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00억원 아래로 내려가 97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우수 국산 품종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해외에서 사용료를 받는 품종도 늘어났다. 최근 6년간 해외에서 사용료를 벌어들인 작물은 5작목 25품종으로 금액은 21억800만원에 달했다.

장미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가시없는 장미 '딥퍼플'과 녹색 장미 '그린뷰티' 등 14품종이 주당 0.4달러의 사용료를 받으며 최근 6년간 19억96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밖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화 품종 백마, 키위 품종 제시골드와 한라골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품종 그린팜과 코윈어리 등도 해외에서 사용료를 받고 있다.

송금찬 농촌진흥청 연구성과관리과장은 "생산자‧소비자가 만족하는 자료기반의 맞춤형 품종을 육성‧보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품종의 국산화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사용료를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아지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