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신항에서 컨테이너들이 운송을 기다리고 있다. ⓒ 부산항만공사
▲ 부산항 신항에서 컨테이너들이 운송을 기다리고 있다. ⓒ 부산항만공사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14억9735만톤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정책,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EU·미국 등의 소비 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한 12억7456만톤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코로나19 영향에도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 반등에 따른 물동량 회복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증가 추세로 전환돼 전년 대비 0.5% 감소한 2908만 TEU를 기록했다.

연안 물동량의 경우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억2279만톤을 처리했다.

지난달 항만물동량은 1억2781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고 그 중 수출입 물동량은 1억803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다.

최근 15년간 전년 대비 물동량 추이를 보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2009년 물동량이 감소한 이후 물동량 자체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올해는 일정 부분 물동량 회복이 예상되지만 전년도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경우 큰 폭의 회복세는 어려울 것으로도 전망된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은 "지난해 수출입 물동량은 10% 이상 감소했으나 컨테이너 물동량은 0.5% 감소에 그쳤으며 4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반전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존재한다"며 "터미널 운영사 간 합병과 환적 비용 절감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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