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족관이 관람객뿐만 아니라 전시동물에게도 행복한 장소가 된다. ⓒ 코엑스 아쿠아리움
▲ 수족관이 관람객뿐만 아니라 전시동물에게도 행복한 장소가 된다. ⓒ 코엑스 아쿠아리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며 동물복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물원과 수족관의 전시동물도 하나의 생명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식 또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수족관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의 동물학대 논란과 고래류의 폐사 문제가 발생하며 전시동물의 서식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1일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인간과 수생생물이 함께하는 행복한 생명 공간'이라는 비전 아래 △수족관 생물을 위한 적절한 서식처 제공과 △생물다양성 보전·연구와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한다.

전시동물의 서식환경과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등록제로 운영되던 수족관을 허가제로 전환한다.

지금까지 시설과 전문인력 등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수족관을 운영할 수 있었지만 허가제가 도입되면 수족관 생물의 서식환경 기준을 모두 충족한 수족관만 운영할 수 있다.

수족관 관리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발·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법정 교육기관을 지정해 운영한다.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홍보활동 등을 추진하는 한편 수족관의 대표 해양보호생물 연구·홍보를 지원한다.

수족관 내 생물종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혈통등록부를 작성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해양생물의 증식‧복원사업에 활용한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은 수족관 전시생물의 복지 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전 기능 확대를 위한 초석"이라며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모두가 행복한 수족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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