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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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주요 철새도래지 206곳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3일간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겨울철새가 전국적으로 196종 148만 마리가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겨울 철새 수는 전월 대비 9만 마리, 전년 같은 달 대비 15만 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종인 오리과 조류의 수는 전월 대비 15만 마리 감소했으며 전국적 분포도는 전월과 비슷하다.

환경부는 오리과 조류들이 최근 기온 급강하로 인해 기존 서식지의 먹이가 소진되면서 조사지역을 벗어나거나 중국 남부 등 국외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철새가 북상하는 2~4월까지는 야생조류 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금강호, 동림저수지, 만경강 중‧하류, 무안-목포 해안 등 오리과 조류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지역은 집중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매주 분변을 채취하는 등 예찰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와 협조해 전국 주요 소하천 등에 대해 예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조사 결과를 볼 때 철새가 여전히 우리나라에 많은 개체 수를 형성하고 있다"며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예찰과 방역 현황 점검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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