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산이 미세먼지로 남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서울 남산이 미세먼지로 남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미세먼지의 주범을 잡기 위한 고등어와 중국의 논란. 하지만 분명한 결론은 없다. 미세먼지의 출처와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3일 환경부가 63개의 미세먼지 국외유입 측정망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국외유입 측정망은 미세먼지 등의 이동 경로와 농도, 성분 등을 분석해 국내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시설이다.

2019년 설치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전북 군산시 말도의 측정망이 완공되면서 사업이 완료됐다. 측정망은 섬 지역 8개, 항만지역 15개, 접경지역 5개, 해양경찰청 보유 대형함정 35개 등 63개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입자상오염물질과 황산화물 등의 가스상오염물질, 풍향, 풍속, 온·습도 등의 기상자료를 매시간 측정한다.

측정결과는 환경부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www.airkorea.or.kr) 확인할 수 있다. 국외유입 측정망의 운영으로 국내 미세먼지 발생원인과 이동경로를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 충남지역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사례는 국내 주도형으로 분석됐다.

▲ 지난달 3~7일 수도권·충청권 미세먼지 발생 사례. ⓒ 환경부 자료
▲ 지난달 3~7일 수도권·충청권 미세먼지 발생 사례. ⓒ 환경부 자료

지난달 3~7일 수도권·충청권 고농도 사례는 국내외 복합형, 지난달 13일 제주권·호남권 고농도 사례는 국외 주도형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국외유입 측정망과 다양한 환경 장비들을 활용해 미세먼지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 감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발사한 정지궤도 환경위성으로 동북아 전역의 미세먼지 농도분포를 집중 관측하고 상반기부터 관측 자료를 공개한다.

중형항공기와 지상원격관측장비를 활용해 대기오염물질 연직농도를 분석한다. 위성자료 검증뿐 아니라 고농도 발생원인 규명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측정망 운영으로 미세먼지 예보와 접목 등 정책적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며 "미세먼지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언제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미세먼지에 대한 감시와 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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