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 교사들과 온라인 행사를 하는 마윈. ⓒ 티안무 뉴스
▲ 농촌 교사들과 온라인 행사를 하는 마윈. ⓒ 티안무 뉴스

마윈이 돌아왔다.

알리바바 공동 창립자이자 명예회장인 마윈은 20일 중국 국영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서 등장했다고 21일 CNN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 시골의 교사들과 자선행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은 절강성 정부 공식 신문사 티안무 뉴스(Tianmu News)가 공개했다. 절강성은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가 소속된 지역이다.

마윈은 알리바바 금융 계열사 앤트그룹이 상하이와 홍콩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부터 공식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IPO는 중국 당국에 규제를 당했다. 이후 그의 회사는 기술력에 대해 중국의 표적이 됐다.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 주식은 영상이 게시된 20일 9%이상 급등했다. 주식 급등으로 앤트그룹의 IPO가 철회된 손실을 막는데 도움이 됐다.

알리바바는 20일 CNN 비즈니스에서 마윈 재단이 발표한 성명을 언급했다. 재단은 마윈이 농촌 교사를 위한 온라인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직 영어 교사였던 마윈은 2019년 알리바바에서 은퇴한 이후 재단의 교육을 우선순위로 삼았다.

티안무가 공개한 영상에서 마윈은 교사들에게 "전염병이 끝난 후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마윈의 행방에 대해 많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가을 앤트그룹이 기업공개를 준비할 때 마윈은 "당국이 혁신을 억제하고 있으며 기업을 전당포처럼 생각한다"고 폭로했다.

발언 이후 며칠 만에 중국은 마윈과 앤트그룹 경영진을 소환하고 IPO를 보류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목격된 마지막 모습이 마윈이 상하이에서 발언을 하던 날이었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가장 기술력 있는 회사지만 언제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중국 당국은 독점 금지를 이유로 회사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성장 중인 금융 계열사 앤트그룹을 재정비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