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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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19일 가천대학교 길병원을 방문해 국내 최초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을 개최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닥터앤서에 지난 3년간 488억원을 투자했다. 닥터엔서는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과 22개 ICT 기업 등 연인원 1962명이 참여해 개발된 인공지능(AI) 의료용 소프트웨어(SW)이다.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의사의 진료·진단을 지원해주는 AI의사다.

길병원은 고려대구로병원, 부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의료기관과 인피니티헬스케어, 이원다이애그노믹스,피씨티 등 정보통신(ICT) 기업과 협력해 닥터앤서의 8개 대상 질환 가운데 대장암 발생 예측과 진단 SW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8개 질환으로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이 있다.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은 AI 기반으로 8만 명의 의료데이터를 통해 대장암의 발생 가능성 여부를 예측한다. 내시경 검진시 의료진이 대장 용종을 놓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장암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도와줄 수 있다.

닥터앤서 대장내시경 SW는 지난해 2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인허가를 받았다. 길병원은 기존 대장내시경실에 닥터앤서 대장내시경SW를 설치하고, 국내 최초로 AI 기반 대장내시경 검진체계를 갖추었다.

길병원의 닥터앤서 대장내시경 서비스는 '대장용종 발병 위험도 예측SW'와 '내시경 기반 대장암(용종) 분석SW'로 구성돼 있다. 과잉진료를 피하고,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장내시경 등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문진으로 대장암 발병 위험도를 예측한다.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는 내시경 등 추가적인 진단을 적극 권유하고, 생활습관 개선 방향 등을 알려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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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을 발견·치료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의료진의 피로도, 숙련도와 환경 요인 등에 따라 작은 용종을 놓치는 상황이 16~26%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닥터앤서 대장내시경SW는 의료진이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용종도 실시간으로 발견 후 알려서 대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진단정확도가 기존 74~81%에서 92% 이상으로 개선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닥터앤서는 인공지능과 의료 융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의 의료서비스 질 개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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