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18일 화훼농장을 방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의 고충을 듣고 있다. ⓒ 충남도
▲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18일 화훼농장을 방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의 고충을 듣고 있다. ⓒ 충남도

코로나19로 비대면 졸업식 일반화 등으로 꽃 소비가 크게 줄고 가격도 급락,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충남도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 소비 활성화 운동을 본격 시작했다. 양승조 지사는 농가를 찾아 현황을 살피며 대책을 모색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국화와 프리지아 등 지역 생산 꽃의 aT화훼공판장 경매 시세는 지난해보다 20∼5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화 포드 품종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전인 지난해 1월 둘째 주 1속(묶음·10본)당 2719원에서 1월 둘째주 2145원으로 평균 21% 떨어졌다.

보라미 품종은 지난해 3504원에서 1901원으로 절반으로 곤두박질쳤다.

프리지아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쏠레이 품종은 지난해 3437원에서 2112원으로 39%, 옐로우는 2645원에서 1885원으로 29% 하락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화훼류는 정상적으로 생산·출하되고 있고, 유찰돼 폐기되는 상황까진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다보니 소비가 줄며 가격이 크게 무너졌다"고 말했다.

화훼류 수출도 코로나19로 급감, 국내 소비 부진을 털어낼 돌파구로 활용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지난해 수출 금액은 58만3000달러로, 2019년 134만6000달러에서 45.1%나 줄었다.

이에따라 도는 화훼류 소비 촉진 대책을 추진한다. 도청부터 '원 테이블, 원 플라워'를 시작하고,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꽃바구니 선물하기 등을 추진해 생활 속 화훼류 소비를 활성화 한다.

유명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새로운 시장 개척도 지원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18일 예산 화훼 재배 농가를 방문해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 경영비 부담 증가로 인한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도는 올해 화훼생산기반 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17억원, 화훼류 신 수출 전략 품목 육성 사업으로 3억89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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