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R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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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이 전철에서 성관계를 가진 두 남성의 영상이 퍼지자 수사에 착수했다고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최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홍콩 전철 퉁청선 객차 내에서 두 남성이 성관계하는 45초짜리 영상이 급속히 확산됐다.

영상은 두 남성으로부터 멀리 앉아있는 다른 승객들의 모습도 담았다. 두 남성의 얼굴은 이모티콘으로 가려졌다.

동영상을 게시한 트위터 계정은 입소문을 타자 종료됐다. 홍콩 네티즌들은 영상 속 사람들의 행위에 대해 분노하고 개탄했다고 SCMP는 보도했다.

홍콩 지하철 공사(MTR) 대변인은 "회사는 영상의 출처나 촬영 시점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승객들로부터 보고를 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며 "승객들은 외설적이고 혐오스러운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신고 접수 즉시 수사에 들어가 음란물 유포 등으로 분류했다.

MTR 내규에 따르면 외설적이거나 모욕적인 행동을 하는 승객은 최대 5000홍콩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홍콩 법에 따르면 '공공의 품위를 해친' 죄로 최고 7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지난 2015년 대학생 한 쌍이 호만틴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성관계를 가지다 경비원에게 붙잡힌 적 있다.

그들은 공공의 품위를 해친 혐의로 60시간의 사회봉사활동과 1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 받았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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