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준수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른 화재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전기·난방용품 사용이 우리의 가정을 위협하는 화마로 돌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재원인 조사결과로 살펴본 올바른 전기·난방용품 사용법을 살펴볼까 한다.
지난달 1일 경기 군포시 한 아파트에 화재가 있었다. 원인으로는 추운날씨로 인해 경화된 우레탄폼스프레이를 녹이기 위해 전기난방용품 주위에 두었다가 폭발했다.
이 화재로 안타깝게 4명의 생명을 잃었다. 이렇듯 화재의 원인이 됐던 난방용품 주위에는 커튼, 의료, 장난감 등 불에 잘 타고 흡열성이 있는 물건을 가까이 두어서는 절대 안된다.
그리고 요즘 기온 급강하로 영하의 날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수도계랑기와 각종 배관의 동파를 막기 위해 열선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기억하기는 싫지만 2017년 12월 21일 오후 4시경 끔찍한 대형참사를 불러왔었던 충북 제천 복합상가건물 화재는 겨울철 배관 동파방지를 위해 설치했던 열선의 관리부실로 발생했다.
전기열선을 사용할 시에는 열선끼리 겹쳐 설치하지 않아야 하며 열선을 감을 때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감는 것이 좋다. 물론 주기적으로 피복의 손상상태를 확인하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정말 흔히 사용하는 난방용품인 전기장판에 라텍스 매트리스(축열제품)가 더해지면서 계속적으로 화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기장판과 라텍스매트리스를 장시간 함께 사용하므로 열이 계속적으로 축적되면서 화재가 발생한다.
이 둘 사이에 얇은 커버를 설치해 주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열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요즘 인기가 많은 전기 온수매트도 온수 순환모터와 가열 열선이 포함돼 있어 안전장치가 작동되지 않을 시에는 화재가 발생 할 수 있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한다.
전열기는 우리가 잠자는 취약시간에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재산·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두고 난방기구·전기용품의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추운겨울을 따뜻하고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은 나와 우리 가정을 보호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민 모두가 화재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다시한번 당부드린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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