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오른쪽)이 12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시청 회의실에서 서울재난병원 설립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서울대병원
▲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오른쪽)이 12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시청 회의실에서 서울재난병원 설립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확보와 신속한 치료를 위해 서울재난병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오후 3시 서울시청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재난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재난병원은 서초구 원지동 종합의료시설에 개설된다. 서울시가 설치에 필요한 부지를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하고, 서울대병원이 설립·운영을 위한 비용과 의료진을 투입한다.

서울재난병원은 면적 1만9720㎡이고 음압시설 등을 갖춘 모듈형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48개 규모로 조성된다. 상황에 따라 중증환자 수가 감소하면 코로나19 일반병상 96개로 전환한다.

늦어도 3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해 즉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병원내 임시로 병상을 설치한 경우는 있었지만, 별도 부지에 코로나19 치료만을 위한 병상을 가진 임시병원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기관은 신속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인 서울시 재난의료협의체를 통해 지난달부터 병상확보와 환자치료 등에 지속해서 협력해왔다.

서울재난병원 개원준비단장은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가 맡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재난병원에 중증환자 전담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언제 닥칠지 모를 위기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부지 무상 제공은 물론 설립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서울시 지원으로 빠르게 재난병원이 설립될 수 있었다"며 "그동안 노하우로 철저하게 준비해 코로나19 치료와 방역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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