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이 연구를 위해 선박 충돌 시 발생하는 페인트 흔적 시료를 채취학 있다. ⓒ 해양경찰청
▲ 해경이 연구를 위해 선박 충돌 시 발생하는 페인트 흔적 시료를 채취학 있다. ⓒ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은 12일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 출판그룹'의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통해 '선박 충돌흔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경 화학분석연구팀은 '선박 충돌시 가해 선박의 책임 규명을 위한 페인트 흔적 분석'을 주제로 지난해부터 연구를 추진했다.

충돌 사고시 형성된 페인트 흔적에 대한 분석은 가해 선박을 규명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그러나 페인트 충돌흔 채취시 증거물의 양이 적거나 형태가 불균일해 페인트 표면층이 확보되지 않거나 분석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해경 화학분석연구팀은 3건의 충돌 사례를 통해 피해선박과 가해 의심선박의 증거물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페인트 충돌흔의 표면 형태, 주요 원소, 성분 등을 전자현미경과 분광기 등 4가지 분석 장비로 확인했다.

충돌흔 표면 형태가 유사한 증거물은 선박에 사용하는 페인트의 주요 성분을 확인해 구분할 수 있었다. 해경 화학분석팀은 이번 연구로 그간 난항을 겪던 충돌사고 증거물 분석 분야에서 충돌흔을 과학적 증거로 제시해 해양 과학수사에 크게 기여했다.

서정목 해경연구센터장은 "해양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나 사고는 바다라는 환경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과학적 증거 채취와 분석을 통한 국민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로 선박 충돌 사고 시 증거물 분석과 입증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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