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례적인 폭설로 스페인 청소부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 로이터 통신
▲ 스페인 청소부들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 로이터 통신

스페인 정부가 태풍 '필로메나'로 인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에 코로나19 백신과 식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10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국립기상청은 지난 9일 마드리드에 1971년 이후 처음으로 20~30cm의 폭설이 내렸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중부 전역에 걸쳐 600개 이상의 도로가 눈보라에 영향을 받았다.

스페인 남부의 말라가 근처에서 차에 타고 있던 남녀가 익사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마드리드와 칼라타유드에서도 노숙자 2명이 얼어 죽었다. 

또 수백명의 여행객들이 금요일에 폐쇄돼 일요일 늦게 재개될 마드리드의 바라자스 공항에 발이 묶였다.

일부 마드리드 주민들은 눈사람을 만들고 거리에서 스키를 탔다. 청소에 자원하는 이도 있었다.

일기예보는 다음 주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눈이 얼음으로 변하고 나무가 부서져 며칠 안에 위험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세 루이스 아발로스 수송부 장관은 10일 "백신과 식품의 공급을 보장하겠다"며 "물품을 수송하기 위해 도로를 개통했다"고 말했다.

그레고리오 마라논 병원 입구를 청소한 페르나도 드 라 푸엔테는 "직원들은 1년 이상 일해왔고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