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손심바가 '알페스'문화에 비판적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시했다. ⓒ 손심바 인스타그램
▲ 래퍼 손심바가 '알페스'문화에 비판적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시했다. ⓒ 손심바 인스타그램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돌 그룹 멤버를 성희롱하는 문화 '알페스'를 근절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은 채택 전 5만명에 가까운 동의를 얻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래퍼 손심바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알페스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실존 연예인을 대상으로 변태적 수준의 성관계와 성고문, 혹은 성폭행하는 상황을 설정한 소설들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손심바는 "알페스 문화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음지 문화라며 양심의 가책을 덜고 있다"며 "이것은 소라넷, n번방 사건을 잇는 우리 사회가 경계하고 뿌리 뽑아야 할 잔인한 인터넷 성범죄"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알페스는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항문성교부터 시작해 입에 담기 어려운 변태스러운 성관계나 강간을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라며 "이미 수많은 남자 연예인이 이같은 문화를 통해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돌은 미성년자이거나 갓 사회초년생이 많다. 가치관 형성도 덜 된 이들이 잔인한 성폭력 문화에 노출돼 받을 혼란과 고통이 짐작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알페스 문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음지 문화라"며 "알페스가 아이돌을 계속 소비하게 해 시장이 유지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소속사도 우리를 고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알페스 문화가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해 최근 AI 성희롱 문제로 떠올랐던 '이루다 논란' 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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