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국 등 16개국에 진출한 27명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나는 세계로 출근합니다'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양한 국가와 직종으로 진출한 청년들의 경험과 꿈이 담긴 27편의 이야기는 해외취업을 준비, 희망하는 청년에게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9~11월 실시한 '2020년 청년해외진출 성장스토리 공모전'의 수기부문 20편, 영상부문 7편 등 27편이 담겼다. 작품집 내용으로 △해외취업 △인턴 △봉사 △창업 등의 경험들을 담았다.

공단은 기존의 성공스토리에서 '성장스토리'로 공모전을 개편했다. 단순한 진출과정보다는 해외경험을 통한 성장과 꿈에 집중, 동기부여가 되는 작품을 선별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모전 수기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소미씨는 국내 대형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경험한 뒤 질병의 근원지 사우디아라비아로 취업해 전문적인 감염병 관리방법을 익히고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김씨는 "전염병의 위기 속에서 주체적으로 기회를 잡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상황에 대한 간호관리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최우수상 윤대성씨는 국내 대기업을 퇴사하고 키르기스스탄에서 청년 스타트업 자생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풀어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해외로 향한 윤대성씨는 키르기스스탄에서의 경험을 통해 이제는 국내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마케팅 업무 경험을 통해 '퍼포먼스 마케터'로 커리어 목표를 정한 임수연씨, 케이팝(K-Pop) 전공자에서 한국어 교사가 된 김지형씨,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에서 중국 시장에 눈을 뜨고 대만으로 취업한 김승규씨 등 다양한 경험들이 소개돼 있다.

김동만 이사장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청년들이 다시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하겠다"며 "수상 작품집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감과 용기를 얻고 국내뿐만 아니라 더욱 넓은 세계로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수상 작품집은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공지사항에서 전자책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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