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하고 있다. ⓒ CNN
▲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하고 있다. ⓒ CNN

"우리는 도둑맞은 선거를 치렀다.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라."

6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지지자들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총격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같은 메시지를 트위터에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DC 경찰은 의회 경찰이 쏜 총에 맞은 시위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했고 3명은 "의료 응급상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4명이 사망하고 5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미국 상하원이 의회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오후 1시에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측 여성 한 명이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의사당에 시위대가 난입한 것은 1814년 영국군이 워싱턴을 공격해 의회에 불을 지른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은 현지시간 6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2시간 뒤 트위터에 "지난 대선은 사기"라고 주장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위대한 애국자"라는 표현을 썼다. 트위터는 이 트윗을 삭제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트윗 글을 공유했다. 시위 하루 전에는 계정에 "그 무엇도 우리를 막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계속 시도해도 폭풍은 이미 도착했고 24시간 이내에 워싱턴DC에 내려앉을 것…어둠에서 빛으로!"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미국 민주주의 정신은 바닥 수준"이라고 공분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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