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상수도 사업 전체 구조도. ⓒ 환경부
▲ 광역상수도 사업 전체 구조도. ⓒ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한다.

환경부는 수자원공사가 현지 기업과의 경쟁끝에 2000억원 규모의 광역상수도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광역상수도가 완공되면 자카르타주 등 3개 지자체에 하루 40만톤의 수돗물을 공급한다. 40만톤의 수돗물은 200만명에게 공급 가능한 규모다.

한국 정부는 물관리 정책과 기술 전파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속적으로 교류했다. 2017년 11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수자원공사가 광역상수도 사업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제안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간 협력을 토대로 물관리 전문 공공기관이 사업을 제안해 수주하고 향후 설계와 시공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물산업 팀 코리아' 해외진출의 대표적 사례다.

사업비 조달에도 한국의 여러 개발금융 지원자금을 활용했다. 광역상수도의 수원인 까리안 댐 건설에서부터 정수장과 수로 건설까지 민관합작투자 사업으로 진행한다.

환경부는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물산업 진출 확대를 위해 △맞춤형 접근 △팀 코리아 진출 △한국판 그린·디지털 뉴딜 확산이라는 3대 정책을 추진해 왔다.

'맞춤형 접근'을 위해 국가별로 차이가 있는 물 관련 현안과 수요를 감안해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팀 코리아 진출' 확대를 위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전문가들이 대규모 사업 수주를 위해 협력했다. 정부 지원제도도 운영해 '원스톱 물산업 해외진출 지원체계'를 확립했다.

'한국판 그린·디지털 뉴딜 확산'을 위해 스마트 물 기반시설과 수재해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수력·수상태양광 등 저탄소 에너지 기술 전수로 신남방 지역의 녹색전환 실현에 힘썼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한국 물 기술을 토대로 현지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물산업 신남방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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