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공대 연구팀이 머리카락보다 100배 얇은 초박막렌즈를 개발했다. ⓒ 과기정통부 자료
▲ 포항공대 연구팀이 머리카락보다 100배 얇은 초박막렌즈를 개발했다. ⓒ 과기정통부 자료

굴절렌즈보다 1만배 얇은 초박막렌즈 개발에 성공, 스마트폰 카메라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포항공과대, 고려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연구팀이 공동으로 적외 초박막렌즈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초박막렌즈는 기존 굴절렌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두께는 1만배 얇다. 머리카락보다 100배 얇은 수준이다.

세계적인 학술지 ACS Nano는 연구 결과가 인공원자로 구성된 새로운 물질인 메타물질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기존 굴절렌즈는 스마트폰, DSLR 카메라 등 최신 전자기기와 광학기기의 핵심 부품이지만 크고 무거우며 부피를 줄일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높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부피는 작은 렌즈를 개발하기 위해 인공원자로 만들어진 메타물질 기반의 렌즈를 연구했다. 메타물질은 초박막 평면렌즈, 고해상도 홀로그램, 투명망토와 같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광학기기 구현이 가능해 세계적으로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분야다.

노준석 교수는 "초박막 메타렌즈는 기존의 적외선 굴절렌즈보다 1만배 얇기 때문에 크고 무거운 굴절렌즈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향후 적외선 내시경, CCTV, 야간투시경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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