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국내 생물자원관의 중장기 추진전략을 담은 '제1차 생물자원관 기본계획'을 수립해 올해 1월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는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을 시작으로 낙동강생물자원관, 호남권생물자원관을 건립했다. 각 자원관은 소관 분야 생물자원의 △발굴 △보전 △관리 △활용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제1차 기본계획은 생물자원관 간 역할을 정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생물자원관이 수행해 온 생물종 조사·발굴 사업뿐 아니라 생물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이행 기술 개발과 바이오 신산업 육성 등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본계획에는 생물자원을 전략적으로 조사·발굴, 생물주권의 지표가 되는 국가생물종목록을 확대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가생물종목록은 올해 5만6288종까지 확대하고 2025년까지 6만2600종까지 늘린다.

권역별 특화된 소재은행을 운영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생물자원 서비스 제공기반을 마련한다. 정부기관이 보유한 생물다양성 정보를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에 연계해 대국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물소재 클러스터, 담수생물 사업화연계기술개발 센터를 조성해 기업의 자생생물 활용 사업화 제품화 지원 기반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등 환경현안 해결에 생물자원 활용방안도 추진한다. 생물다양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가상 증강현실 등 최신기술을 적용한 체험형 생물자원 전시관을 조성한다.

생물다양성 관련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박연재 자연보전정책관은 "제1차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생물주권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활용연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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