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올해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올해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금 우리는 참으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자유로웠던 일상이 얼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힘든 하루하루를 잘 견뎌왔습니다. 연대와 협력, 양보와 배려로 최악의 시련을 극복해내고 있습니다. 국민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의 품격과 저력을 보여주셨습니다.

방역 전선에서의 사투로 다행히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양호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은 한겨울 삭풍처럼 차갑기만 합니다.

새해에는 국민이 지켜 온 희망의 불씨를 정부가 앞장서서 살리고 키워내겠습니다.

우선 백신과 치료제 도입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이번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싸우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소중히 품어온 경제 회복의 불씨도 더 크게 살리겠습니다. 통계지표의 반등을 넘어 우리 삶에 훈훈한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불어 잘 사는 포용경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습니다. 2021년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희망의 시대, 함께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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