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소방대원이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실기시험을 보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한 소방대원이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실기시험을 보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내년부터 소방 고가사다리차가 없는 시·도에 소방 고가사다리차가 도입되고 태풍과 홍수 등으로 반복적인 피해를 입고 있지만 사전 정비를 못하고 있는 작은 하천과 소교량의 안전정비도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소방안전교부세에 9038억7000만원을 전국 17개 시·도에 교부해 소방·안전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방안전교부세 가운데 5021억5000만원은 부족한 소방인력 확충을 위한 소방공무원 인건비로 사용될 예정이며 4017억2000만원은 지자체 소방·안전인프라 확충 지원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5021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소방공무원 인건비는 경기, 경북, 전남, 경남 등 도 지역에 많이 교부된다.

소방인력 단계적 충원계획에 따라 충원하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한다. 17개 시·도에서 1만2322명을 충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에 4017억2000만원이 지원되는 소방·안전인프라 확충 사업비는 총액 증가에 따라 전국 시·도별 평균 교부액은 213억원으로 올해 대비 22억원 증가했다.

교부액이 많은 시·도는 경기 373억3000만원, 서울 277억1000만원, 경북 255억6000만원 순이다. 경기·서울은 노후부족 소방장비 보강 부분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은 소방·안전 분야 대상사업 가운데 중점사업에 예산 투자를 늘려 소방안전교부세 적정사용률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비 가운데 401억원은 소방 헬기 등 대규모 예산투입이 필요한 소방·안전사업에 사용된다.

내년에는 소방·안전인프라 사업비를 통해 소방 고가사다리차 확충과 소규모 고위험 시설 정비가 지원된다.

도심에 고층 건물이 많아지고 있지만 소방 고가사다리차는 전국 9개 시·도에 12대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층 건물의 효율적 인명구조 및 화재 진압을 위해 미보유 7개 시·도에는 소방 고가사다리차가 도입될 예정이다.

소규모 고위험 시설인 작은 하천(세천)과 소교량에 대한 정비도 신규로 지원한다. 세천과 소교량은 매년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자체 투자우선순위에서 밀려 사전예방을 위한 투자와 정비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조상명 안전관리정책관은 "소방안전교부세 지원으로 시·도 소방인력·장비의 지역 간 격차가 줄어들어 소방서비스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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