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 KBS 아나운서(가운데)가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이재성 KBS 아나운서(가운데)가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국민들은 '장기기증'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국민권익위원회가 이같은 질문에 대한 '국민생각함' 조사결과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권익위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6%는 본인이 등록하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제도'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희망등록'에 대해 71.8%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이란 생전에 직접 신청 후 신청자가 뇌사 상태거나 사망했을 때 가족들의 동의를 거쳐 다른 이들에게 기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긍정적인 반응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견이 84.1%에 달했다. 반면 시신 훼손에 대한 거부감(44.0%), 장기기증에 대한 두려움(28.8%), 가족·주변 사람의 반대(11.6%) 등의 이유로 '희망등록 의사가 없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는 대안으로 "생존 장기기증자와 뇌사 장기기증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원을 강화한다면 '희망등록' 의사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생존 장기기증자에게 1년간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해주는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응답자 32.8%는 5년 이상, 26.8%는 평생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희망등록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 뇌사 후 장기기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현행보다 강화해야 한다(98.2%)는 의견도 많았다.

또다른 지원방안으로는 장례지원서비스와 추모공원 설립이 꼽혔다. 

권익위는 이같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장기기증 활성화 방안과 기증자와 유가족 예우 방안'에 대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전현희 위원장은 "제도에 대해 많은 국민이 알고는 있는 반면 동시에 부담감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생명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