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방문하면 빵, 음료수, 마스크 등 기부 물품 5종을 받을 수 있다. 푸드마켓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는 지난 1일부터 성남, 광명, 평택 3곳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도는 재방문자가 동의를 했을 경우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 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1월부터 31개 시·군별로 종합, 장애인, 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가운데 1곳씩 선정해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한다.

부천, 의정부 노숙인 시설 2곳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냉장고를 설치, 하루 1회 떡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원, 성남, 안양, 안산, 시흥 노숙인 시설 5곳은 시설 방문이 어려운 노숙인에게 음식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현장 확인을 통해 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대상자는 31개 시·군 경로식당 124곳에서 무료 급식을 지원한다.

도는 경찰과 협력해 발굴한 '생계위기 가구'를 4인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까지 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는 단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납부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생계형 위기자 소액대출'도 지원키로 했다. 대상자는 신용 7등급 이하 위기 도민이다. 연 1% 5년 만기로 3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굶주림으로 빵을 훔칠 수밖에 없는 장발장이 우리 이웃이 되고 있다"며 "범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굶주림에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