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장에 내정된 강은호 전 차장
▲ 방위사업청장에 내정된 강은호 전 차장

방위사업청장에 내정된 강은호(54) 씨는 방사청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23일 방사청에 따르면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강 내정자는 2006년 개청 당시부터 방사청에 몸담았다.

방사청의 유도무기사업부장, 방산기술통제관, 기획조정관, 지휘정찰사업부장,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작년 12월 말 방사청 2인자에 해당하는 차장으로 승진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면서 전문지식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편"이라고 전했다.

강 내정자는 현 왕정홍 청장의 후임이나 차기 국방부 차관으로 거명돼왔다. 강 내정자는 ADD 소장직에 지원서를 제출, 차기 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국방부와 방사청 관계자들은 그가 사실상 ADD 소장으로 낙점될 것으로 예측해왔다.

청와대가 이날 강 전 차장을 방사청장에 내정했다는 발표를 하자 국방부와 방사청 안팎에서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강 내정자가 ADD 소장직에 응모하기 전부터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를 받기까지 이런저런 말이 나왔다. 그가 막판 방사청장에 낙점된 것도 이런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가 ADD 소장직 모집 공고를 내면서 응시 자격에 '방위사업청 고위공무원급'을 새로 포함한 것을 놓고 강 내정자를 염두에 둔 행정조치가 아니냐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강 내정자가 방사청장에 낙점되면서 그와 경쟁했던 강태원 현 ADD 부소장이 소장으로 승진이 유력해 보인다. 두 사람이 차기 소장 후보로 압축됐기 때문이다.

■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행시 33회 ▲전주 완산고 ▲연세대 행정학과 ▲방사청 지휘정찰사업부장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방사청 차장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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