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서 언론보도 조목조목 반박
한강도시개발 투명 공정하게 진행

▲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22일 시의회에서 가짜뉴스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22일 시의회에서 가짜뉴스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경기지역 한 기초단체장이 '가짜뉴스'에 뿔이 났다.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산적한 현안속에서 가짜 뉴스대응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최근 자신이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한 컨소시엄 구성사 임원들과의 골프회동을 했다는 언론 보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시장은 22일 제301회 구리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장승희 의원이 언론에 보도된 골프회동에 대해 묻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은 "안 시장이 지난 8월 23일과 9월 6일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한 컨소시엄 구성사 임원들과의 골프회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안 시장은 장 의원의 질의에 대해 "8월 23일 일요일 새벽에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때 동반했던 분들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시민들로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과는 전혀 무관한 분들이었다"고 못을 밖았다.

▲ 장승희 구리시의회 의원
▲ 장승희 구리시의회 의원

안 시장은 당일 동선도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를 위해 출근했다"며 "오후 5시경 시민 한 분이 면담을 요청해 시청 본관 3층 민원상담실에서 접견했다"고 설명했다. 안시장은 "(면담시에) G모 건설사 관계자가 함께 찾아온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안시장은 9월 6일은 골프장에 간 사실도 없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그는 "9월 6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내 전 공무원 및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에게 2주간 공무외 대인접촉 금지를 명령한 기간이었기 때문에 골프장을 찾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오전에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 후 출근,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등 맡은 바 책임과 본분을 다했다"고 의회에 설명했다.

장 의원의 사실관계를 묻는 집요한 질의에 안 시장도 작심한 듯 해명했다. 장 의원은 "모 언론보도를 보면 시장의 대학동기란 분이 한강변도시개발사업 컨소시엄 구성원 회사 임원들과 골프회동이 있었다고 시인했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안 시장은 "날짜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공모 공고가 나가기 이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가 오랫만에 골프를 치자고 해 반가운 마음에 나갔고, 그곳에서 자신들을 G·H 건설사 등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의 임원들이라고 소개하는 분들이 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안 시장은 "소개를 받은 뒤 조심해야겠다는 마음에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에 관심을 가져 주심에 감사드리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는 간단한 이야기만 나눴다"며 "첫 번째 홀을 마치고 날씨를 핑계로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골프장을 나서며 바로 지갑을 꺼내 친구에게 비용을 지불했다"며 "그 친구는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물론 구리시 현안사업과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청탁금지법 등 위반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안 시장은 사실확인이 안된 추측성 의혹 제기, 흠집 내기, 신상털기 등 악성 언론보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한 법적대응도 시사했다.

안 시장은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절차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그런 노력 덕분에 우수한 기업이 많이 참여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시장으로서 본분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22일 시의회에서 가짜 뉴스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세이프타임즈
▲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22일 시의회에서 가짜 뉴스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세이프타임즈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