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이승훈 교수·양욱진 연구원 세계 최초 추적
와인이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가 있다는 프렌치 패러독스를 비롯해 적당량의 음주가 뇌졸중, 특히 뇌경색을 예방한다는 통설과 다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은 양의 음주도 장기적으로는 뇌경색 예방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9일 서울대병원 신경과(이승훈 교수·양욱진 연구원)에 따르면 뇌졸중 병력이 없는 건강한 중년 한국인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과 추후 뇌경색 발생의 연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15만2469명의 뇌경색 발생 여부를 음주 습관의 차이에 따라 추적했다.
연구결과 비음주자 보다 주 4회 이하로 음주하는 경우 1회 음주량과 관계없이 초기에는 뇌경색 위험독가 20~29% 감소했지만 7년 이상 장기적으로 관찰했을때에는 뇌경색 예방효과는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부터 소규모 연구 등을 통해 소량의 음주의 뇌경색 예방효과는 초기에만 잠깐 관찰될 뿐 장기적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주 5회 이상 한 번에 소주 반병 이상 과음하면 뇌경색 위험도가 43% 증가했다. 소량의 음주도 뇌경색 예방에 효과가 장기적으로는 무의미하다는 연구결과는 이 교수팀의 연구가 세계 최초다.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이 최선의 치료에도 사망률과 장애 발생률 1~2위를 다투는 질환이다. 뇌졸중 발생 후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뇌졸중 위험 요인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연구결과는 소량의 술은 뇌경색 예방 효과가 있다는 통념에 반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소량의 음주도 뇌경색을 크게 증가시킨다"며 "이번 연구로 소량의 음주 권고가 타당한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졸중 연구 분야 최고 권위지인 뇌졸중(Stroke) 최근호에 게재됐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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