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이작도 지하수 저류지 단면도. ⓒ 환경부
▲ 대이작도 지하수 저류지 단면도. ⓒ 환경부

환경부는 물 부족을 겪는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 설치한 지하수 저류지가 완공됐다고 9일 밝혔다.

지하수 저류지는 지하 대수층에 인공적인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확보하는 친환경적 수자원확보 기술이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행한 사업은 섬에 설치된 국내 첫 사례다. 사업비 23억원이 투입됐고 지하차수벽, 취수정 4개, 관측정 3개, 정수시설과 도수관로 등 지하수 확보·정수·공급의 제반 시설이 갖춰졌다.

이를 통해 하루 110㎥ 이상 식수원을 추가로 확보해 물 부족을 겪고 있던 300명의 섬 주민들에게 하루 400㎥ 이상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섬 주민 300명과 연간 2만7000명의 관광객에게 필요한 용수는 최소 하루 400㎥ 이상이다. 사업 전은 지하수 관정을 통해 하루 300㎥ 정도의 용수를 공급받았으며 관광 성수기는 하루 100㎥ 이상의 용수 부족이 발생했다.

섬에 설치된 국내 첫 사례인 만큼 환경부는 준공 후 1년간 시설물 시범운영을 통해 설치 효과 등을 검증한 후 2021년 12월 인천과 옹진군에 이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대이작도같이 상습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전남 영광 안마도와 완도 보길도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섬 등 물 공급 취약지역에 대해 상수도 확충 외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수자원 공급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며 "사업을 통해 지하수의 가치를 되새기며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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