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영향 2주 연속 상승"

▲ 시민이 서울 동작구 한 주유소에서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시민이 서울 동작구 한 주유소에서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주에는 휘발윳값 상승폭이 8원대로 크게 뛰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8.2원 오른 ℓ당 1327.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7∼8월 보합세, 9월에는 하락세를 유지하다 14주 만인 지난주 반등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지난주에는 상승폭이 1.4원에 그쳤지만 이번 주에는 8.2원으로 커졌다.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며 국내 기름값도 뛰고 있는 것이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6.7원 상승한 ℓ당 1414.4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9.7원이나 상승해 ℓ당 1295.1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 보면 SK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336.1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295.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8.5원 오른 ℓ당 1127.2원이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당분간 국내 기름값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고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6달러 상승해 배럴당 47.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0.4달러 오른 배럴당 49.2달러로 50달러 돌파에 임박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부양한 협상 재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규모 결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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