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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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해양수산 업계와 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해양수산부 예산이 6조1628억원으로 확정됐다.

3일 해수부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에서 당초 정부안 6조1440억원보다 188억원 증액된 6조1628억원이 2021년 예산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0년 본예산 5조6029억원보다 10.0%(5599억원) 증액된 수준으로 해수부 재출범한 2013년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수산업계와 어촌 분야에 대한 예산은 178억원이 증액돼 2조6736억원으로 확정됐다.

수산물 수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공 설비를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15억7000만원이 증액됐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1곳 더 구축하는 데 7억5000만원이 추가 편성됐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양식산업 시험대와 배후부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천일염 산업 육성을 위한 소금산업진흥연구센터를 새로 설계하는데 3억5000만원이 새로 편성됐고 개체굴 양식장 설비 설치 지원비 등 30억원이 늘어났다.

해양수산 안전과 복지 분야는 어선의 안전한 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 후포 어선 안전 조업국을 이전하는 데 18억원, 국민해양안전관과 해양안전체험관 운영비로 8억5000만원이 추가 편성됐다. 제주도 서귀포항 항만근로자 복지관 건립에 5억원, 경북 외국인어선원 복지회관 건립에 14억원이 증액됐다.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양항 3투기장 재개발 지원 35억6000만원과 울릉 사동항 항만 태풍 피해복구지원 165억원, 목포북항 물양장 확충비 1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대변항, 남당항, 감포항 등 국가어항 건설에 102억2000만원이 증액 편성됐다.

진해명동 마리나 항만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1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부산항축제 지원(3억원), 완도국제해조류 박람회 개최 지원(1억4000만원) 예산과 해양심층수 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심층수 수자원센터 장비 구입비(3억원) 예산이 증액됐다.

해양문화 저변 확산을 위해 인천해양박물관 유물구입비 5억원과 해양포럼 개최 지원비용 2억3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해양환경 관리 강화는 부산 북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 비용이 10억원 증액 편성됐다.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를 위한 강·하구 해양쓰레기 처리 비용도 7억원 증액됐다.

해수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분야 업계와 종사자를 조속히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1년도 재정 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예산집행 점검회의를 활성화해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독려하겠다"며 "실제 수요처에 자금이 원활히 투입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민간 보조사업의 관리를 강화하는 등 실집행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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