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수출 FTA 자문관이 오창 수출기업 맥바이오테크 신규거래선 계약서를 검토하고 있다. ⓒ 충북도
▲ 충북 수출 FTA 자문관이 오창 수출기업 맥바이오테크 신규거래선 계약서를 검토하고 있다. ⓒ 충북도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수출·FTA 자문관 활용 수출기업 현장지원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4일 도에 따르면 20년 이상의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신중년을 자문관으로 육성, 인력과 경험이 부족한 수출기업을 최대 11개월간 밀착 지원해 기업 역량을 키워 주고 수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9년 지자체 통상협력 워크숍'에서 우수 통상시책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공모사업'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우수사례로 소개할 만큼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수출·FTA 자문관 사업을 통해 20명의 자문관이 다양한 업종의 36개 기업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원기업의 수출이 지난해 대비 180% 증가하고 기업의 성장에 힘입어 신규채용도 68명이 증가하는 등 1석2조 효과를 보고 있다.

그 중 절반을 차지하는 18개 내수기업은 자문관들의 컨설팅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해 1개 기업이 70만달러(8억원)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3개 기업이 93달러(11억원)의 첫 수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수출기업은 시장·거래선 개척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에 힘입어 3곳이 550달러(66억원)의 새로운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그동안 충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충북형 경영(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여기업에 대한 설문 결과 참여기업의 86%가 내년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94%는 다른 기업에게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적극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82%는 현재의 자문관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자문해 주기를 희망하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최성규 국제통상과장은 "내년에도 이미 고용노동부 국비 3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내년에는 자문관들을 더욱 전문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와 온라인 마케팅 등의 경력을 보유한 자문관을 추가로 확보해 충북의 수출과 지역내총생산(GRDP)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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