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경기도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소방청의 2021년 예산이 올해보다 9.8% 증가했다.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한 과학화 사업과 재난 통합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이 중점으로 추진된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 2021년 소방청 예산은 2208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 2011억원보다 197억원이 늘었으며 정부안 대비 2억원이 증액됐다.

인건비는 올해 571억원보다 31억원 증가한 602억원이다. 부서 운영을 위한 기본경비는 84억원으로 올해보다 25억원 감액됐다. 공무직 인건비 15억원과 방호활동비 12억원이 주요사업비로 이관됐기 때문이다.

주요사업비는 올해 1331억원보다 191억원이 증액된 1522억원이다. 소방청은 과학적 예방정책·재난대응을 위한 소방 디지털생태계 구성과 인력 정예화·장비·선진화에 중점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과학적 기법을 활용한 소방정책 수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19빅데이터 분석·운영 10억원, 국립소방연구원 청사 신축 11억5100만원이 편성됐다. 화재조사 과학화 지원 7억원, 소방기술 기준 연구강화에 5억원 등이 편성됐다.

소방관의 처우개선을 위해 건강관리와 보건지원도 강화한다. 위험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소방관들의 재활과 치료 지원을 위한 국립소방병원 건립에 31억5700만원, 심리치료를 위한 보건안전지원에 35억1800만원이 투입된다.

▲ 2021년 소방청 최종 예산 ⓒ 소방청 자료
▲ 2021년 소방청 최종 예산 ⓒ 소방청 자료

소방유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국립소방박물관 건립 5억4800만원, 소방안전교육 6억3000만원을 투입해 국민의 안전의식도 강화하기로 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하는 국립소방박물관은 2021년부터 설계 등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7년 동안 소방안전을 위한 국가항만 관리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입·출항 빈도를 고려한 14개 항만 가운데 8곳에 소방청사를 짓고 소방선박을 배치해 특별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으로 14억원이 배정됐다.

소방청은 2021년부터 국가직화에 따른 전국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31대 헬기에 대한 통합관리 사업(7억원)과 지진대비 훈련시설과 비축기지 건립 사업(5억원)을 시작한다.

재난 등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수십만건에 달하는 소방 빅데이터를 분석관련 예산으로 10억원을 배정받았다. 화재감식기법 개발 등 화재조사 연구분야 발전을 위해 7억원을 확보했다.

이흥교 기획조정관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균등한 소방서비스가 이루어 지도록 시·도 소방서비스의 격차를 줄이는데 집중하겠다"며 "재난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과 동시에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재난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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