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현기룡씨의 창작 문안인 가장 추울 때가 가장 뜨거울 때 겨울 지금 당신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문안으로 선정했다.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부산시청사 외벽에 게시한다.

이번 겨울편 문안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공모를 거쳤다. 631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현기룡씨의 창작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당선자 현기룡씨는 "가장 춥고 어려울 때 우리는 서로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응원 한마디와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주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것"라며 창작 의도를 전했다.

김민근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힘든 시기에 시민 모두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12월에 새롭게 설치될 부산문화글판의 아름다운 글귀가 부산시청사의 따뜻한 조명과 한데 어우러져, 시민들의 마음에 따뜻하게 다가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2010년 겨울편을 시작으로 매 계절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귀를 공모해 부산시청사에 게시하고 있다. 올해 12월부터는 부산문화글판에 조명을 비추어 어두운 밤 따뜻한 빛과 온기로 시민에게 다가가게 되었다.

부산문화글판 봄편 문안 공모는 다음달 1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문안 내용은 시민들이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면 되고,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부상으로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가작 17명에게는 각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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