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전에 페이 쉘라씨가 만나고 싶어했던 최학수씨(왼쪽). ⓒ 소방청
▲ 생전에 페이 쉘라씨가 만나고 싶어했던 최학수씨(왼쪽). ⓒ 소방청

소방청은 1964년 주한 미군 소방관으로 근무했던 고 페이 쉘라의 동료 가운데 1명을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달 18일 페이 쉘라씨의 딸인 크리스티 쉘라가 보내온 10장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며 대구 미군기지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를 찾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는 여러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도가 돼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던 가운데 지난달 30일 사진 속 인물 가운데 최학수씨(83)가 생존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왔다.

미8군 소속 대구캠프 소방대 정동재 대장은 지난 30일 오전 11시쯤 소방청으로 미국에서 온 사진과 대조할 수 있도록 최씨의 다른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사진의 주인공 최씨는 미8군 대구캠프 소방대에서 대장으로 정년 퇴직했으며 지금은 포항에 거주하고 있다.

소방청은 고령으로 인해 기억력이 많이 떨어져 다른 동료의 이름 등을 기억해 내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최씨의 뒤를 이어 미8군 소속 소방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들(최주현)이 연락을 해와 사진 속의 주인공을 찾을 수 있었다.

조선호 대변인은 "페이쉘라씨의 동료를 찾은 것은 기사를 보도해 준 언론의 관심과 자신의 일처럼 동참해 준 미8군 용산소방서 전병모 대장, 미8군 대구소방서의 정동재 대장의 노력이 컸다"며 "다른 분들을 더 찾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크리스티 쉘라씨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화상으로라도 양 가족이 인사할 수 있는 방안을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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