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산업단지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한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동백일터클리닝'을 마련했다. ⓒ 부산시
▲ 부산시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산업단지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한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동백일터클리닝'을 마련했다. ⓒ 부산시

부산시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산업단지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한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동백일터클리닝'을 마련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근로자 작업복은 기름때 등 심한 오염과 세균감염 우려로 일반세탁소에서 꺼리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도 가족 건강을 우려해 마음 놓고 세탁기에 돌릴 수도 없어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는 산단 근로자 숙원사업이었다.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부산 강서구 지역자활센터와 협업해 산업단지 환경개선 정부합동 공모사업을 통해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시설사업 분야에 선정된 사업이다.

사업비는 5억원으로 국비 2억5000만원, 부산시 1억 5000만원,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1억원을 부담했다. 운영은 강서구지역자활센터가 담당하고 11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세탁기 5대와 건조기 6대 등을 갖춰 하루 최대 2400벌을 세탁할 수 있다. 1벌당 세탁료는 시설운영 경비를 고려해 500원으로 책정됐다. 

강서 산단지역을 중심으로 7만여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세탁신청은 기업 단위로 소규모 중소기업 물량을 우선 접수하며 접수된 세탁물은 동백일터클리닝에서 책임 수거·배달한다.

동백일터클리닝은 산업단지 현장의 고충 해소를 위한 부산시 노력과 연구개발특구 입주기업 복지향상과 특구지역 시너지효과를 고려한 부산연구개발특구의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탄생할 수 있었다.

올해초 정부 합동공모에 선정됐음에도 장소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조선해양기자재공동지원시설 안 구축장소를 확정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세탁소 구축장소인 연구개발특구는 세탁업을 제한하고 있었다. 부산시와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의 노력과 공공 이익 실현을 위한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발 빠른 대처로 세탁업을 허용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연구개발특구본부는 '특구 지정 목적 달성을 위해 시·도지사가 요청하면 연구개발특구는 관계 전문가의 심의를 걸쳐 건축행위 규제와 업종제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규제특례조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탁업을 허용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규제혁신과 조선기재공업협동조합의 노력이 있었기에 동백일터클리닝이 문을 열 수 있었다"며 "동백일터클리닝이 근로자에 힘이 돼 일할 맛 나는 일터가 될 것이며 지역기업이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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