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방역을 위해 무인 방제헬기가 철새 도래지 일대를 소독하고 있다. ⓒ 농식품부
▲ AI 방역을 위해 무인 방제헬기가 철새 도래지 일대를 소독하고 있다. ⓒ 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해 기존 소독장비 외에 무인 방제헬기를 추가 투입하는 등 가용한 소독자원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5일 경남 창원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 일대에 살수차(1대), 드론(2대)과 농협에서 보유한 무인 방제헬기를 추가로 투입해 소독을 실시했다.

철새 이동상황 모니터링 결과 지난 9월 29일 러시아에 서식하던 큰고니가 국내로 남하해 지난 10일 주남저수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 25일 후쿠오카현 육계 농장과 효고현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이 발생해 가금농장 5건, 의사환축 5건이다. 의사환축은 의심되는 병든가축을 말한다.

경남은 일본 후쿠오카현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만큼 철새로부터 가금농장으로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열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경기, 충남뿐 아니라 경남, 전남·북 등 남부지역도 철새도래지로부터 가금농장으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는 전국적인 위험 상황이다.

2016~2017년 사례를 보면 중부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먼저 검출되고 전남·북, 경남·북으로 점차 항원 검출지역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농식품부는 26일 충북과 전북, 제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무인 방제헬기 3대를 투입해 철새도래지 일대 가운데 방역차량이 미치지 않는 지점에 대한 소독을 보강했다.

김현수 장관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야생조류 항원 검출이 12월로 접어들면서 전남·북, 경남·북 등 남부지역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남부지역의 지자체·농가들의 방역 대응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금농가는 주변의 작은 하천·저수지라도 철새가 관찰되는 등 오염 우려지역을 발견하면 즉시 관할 지자체로 신고해 소독이 빈틈없이 실시되도록 협조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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