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처리 통합시스템 개념도. ⓒ 농식품부
▲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처리 통합시스템 개념도. ⓒ 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등기술연구원 연구조합 연구팀과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부산물을 재자원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물을 분해하는 유용 토착 미생물을 대량 배양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기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때 쓰는 미생물보다 내염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분해소멸장치의 가동 시간을 2배 이상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할 때 만들어지는 생물학적 발효열을 이용해 장치 가동에 필요하나 에너지를 기존 분해소멸장치보다 30% 이상 절감했다.

전체 생활폐기물 가운데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2014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10대 다부처 과제로 선정된 중요한 국가적 현안이다.

음식물쓰레기는 수분함량이 80% 이상인 유기성 폐자원이어서 잠재적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친환경적 처리와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연구팀은 유용 토착미생물이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할 때 생성한 부산물을 바이오연료로 재자원화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고형 바이오연료 성형 장치와 전용 보일러를 개발했다.

이 장치와 보일러는 분해부산물과 농업부산물을 혼합해 고밀도 바이오연료를 생산·활용할 수 있어 시설 원예 농가 등의 난방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 분해부산물을 퇴비화해 경종 농가에 제공할 때 비료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구팀이 개발한 미생물 활용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 바이오연료 성형 장치와 전용 보일러는 농축산업 분야에서 친환경적인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며 "이는 농축산업 분야의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토착미생물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 바이오연료 성형 장치, 전용 보일러를 개발해 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자원순환과 청정에너지 활용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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